태국의 스타 정치인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가 6일 고려대 정경관에서 한국 대중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가 ‘정치아이돌’로 불린 건 지난 5월 총선 때문이었다. 전진당(Move Forward Party) 대표로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기적처럼 500석 중 151석을 얻어 제1당을 만들어냈다. 바로 ‘오렌지혁명’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왕실보호법’을 개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반발한 MZ세대를 대변하면서 그는 열렬한 팬덤을 만들어냈다. 그런 그를 실제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이 되었다. 강연장은 그가 등장 이전부터 열기가 달아올랐다. 170명 특강 모집 신청은 조기마감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대기줄이 점점 늘어나 일부는 돌려보냈다. 추가 입장이 허락된 이들은 좌석 옆 통로에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들었다. 피타는 열렬한 박수와 함성 속에 입장했다. 그는 훤칠했고, 아우라가 발하는 미남자였다. 그는 부드럽고 강렬했다. 명성 그대로 그는 타고난 연설가였다. 말은 빠르지만 강약과 리듬을 탔다. ‘태국 민주주의와 한국-태국 관계의 미래’라는 대담 형식을 진행하는 신재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지난 5월 14일 태국에서 총선이 치러졌다. 총선 결과, 야권의 까우끌라이당(전진당)이 제1당을 차지하고 프어타이당이 제2당을 차지했다. 양당 중심으로 야권연합세력을 구축해서 하원 312석을 확보하고 까우끌라이당의 피타 림짜른랏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하지만 1, 2차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치러진 총리 선출투표에서 피타 후보는 과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현행 총리 선출방식에 따르면 총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상원250석과 하원 500석)에서 양원의 과반수(376표)의 지지를 받아야 당선될 수 있다. 구 여권을 지지하는 상원의 반대로 총리 선출에 실패한 까우끌라이당은 야권연합내의 제2당인 프어타이당에게 총리선출권을 넘겨주었다. 프어타이당은 기존의 야권연대를 깨고 까우끌라이당을 배제한 채 구여권 친군부 정당인 품짜이타이당, 팔랑쁘라차랏당, 루엄타이쌍찻당 등과 연대했다. 그리고 상원의 지지를 받아 프어타이당의 쎗타 타위씬이 과반을 훨씬 상회하는 482표를 얻어 총리로 당선됐다. 결국 프어타이당은 오랫동안 정치적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군부와 집권을 위해 한 배를 탄 셈이 돼 까우끌라이당과 프어타이당 내 강경세력 및 시민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스레타 타비신(Srettha Thavisin, 60)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의 총리 후보가 22일 국회 투표에서 태국의 제 30대 총리로 선출되었다. 네이션지에 따르면 “의회에서 필요한 374표보다 훨씬 높은 482표를 얻었다. 반대표는 165표였고, 81명의 국회의원은 기권했고 19명은 불참했다”고 전했다. 스레타가 총리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152명의 상원의원들로부터 표를 얻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상원의원 250명을 군부가 임명했다. 현재 지난 12일 1명이 사임해 249명이 됐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제 1당으로 올랐지만 지난 7월 13일 8개당 연합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을 못해 좌절한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의 전진당(MFP) 의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7월 총리 선출 투표에서는 군부가 지명한 250명(249)의 상원의원 중 13명만이 그에게 투표했다. 피타 총리 선출 좌절의 주요인이었다. 태국 헌법은 총리가 되려면 상-하원 전체 의원 749명의 과반인 375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했다. 피타는 실제 지지는 323명에 그쳤다. 이후 전진
태국 정계가 다시 새 총리 선출 투표로 빠르게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네이션지 17일자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16일 옴부즈맨들이 제출한 국회 결의안에 이의를 제기한 청원서를 원고들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기각했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옴부즈맨들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 총리 후보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와 다른 총리 후보들만이 헌법 213조를 발동해 41조를 발동한 국회 결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소인 전원이 정당 총리 후보로 발표한 사람이 아니므로 직접적으로 권리를 침해받은 사람이 아니므로 213조를 발동해 진정을 제기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로 국회의장이 날짜를 정하는 대로 총리 선출 투표를 위한 길이 열렸다. 국회도 빠르게 움직였다. 완 무하마드 누어 마타( Wan Muhamad Noor Matha) 의회 의장은 총리 선출 날짜를 논의하기 위해 상원과 주요 정당 대표들의 회의를 소집했다고 의회 관계자가 말했다. 상원 고문인 쏨차이 사아엥칸(Somchai Sawaengkarn)은 완누르가 앞서 수
캄보디아 총리 훈센(Hun Sen)의 72세 생일 축하 행사에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가 참석했다. 더 네이션 6일자에 따르면 “탁신 전 태국 총리는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전 총리와 함께 전날인 5일 캄보디아 총리 훈센의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매체 프레시뉴스는 페이스북에 예비 총리 훈 마넷(Hun Manet)을 포함해 훈센의 대가족과 남매들의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생일 축하연은 타흐마오 마을에 있는 훈 센의 집에서 열렸다. 훈센은 “탁신과 잉락이 캄보디아를 떠나기 전인 8월 6일 아침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고 프레시뉴스에 공개했다. 훈센과 탁신의 관계는 그들이 친형제 같은 관계가 된 것은 1992년이다. 탁신과 그의 여동생 잉락이 쿠데타를 통해 권력에서 쫓겨났고 그 이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퇴임을 앞둔 훈센의 생일에 태국 정계로 복귀를 예고한 탁신의 깜짝스러운 참석은 그 자체로 동남아 정치 불가측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탁신의 훈센 생일 참석이 논란에 휩싸이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 페이 시판은 "그것이 순전히 개인적인
태국 헌법재판소는 7월 19일 오전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진당(MFP) 대표의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 정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재판관 9명 중 7명이 그의 직무정지에 동의했다. 피타 대표는 총리 재지명 투표 시도에서도 총리 재지명안을 친군부측이 반대해 2차 투표자체가 무산되었다. 군부 지명이 지명한 상원의원들을 포함한 군부진영의 400명 중 395명이 반대, 과반수를 얻지 못해 ‘의회 규정’에 못맞춘 것이다. ■ 법원 의원직 정지 명령서 받고 국회 떠나 “태국은 절대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방콕포스트 등 현지 미디어는 “피타 대표가 오후 2시 43분 의회에 법원의 정직 명령이 도착했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의원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회의장은 규칙을 존중해 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전했다. 150여명의 피타 지지 시위대는 국회 의사당 문 앞까지 다가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 시위자들은 입구에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경찰들이 제지하기 위해 줄을 섰다. 법원은 이미 폐업된 미디어 회사 iTV Plc의 피타 대표의 상속된 지분과 관련된 고소를 고려하여 받아들인 후 이 발표를 했다. 재판관 9명 중 7명이 그의 직
“1차 투표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는 상원의원 대상해 유세하고 있다”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진당(MFP) 대표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에서 좌절된 이후 “차기 총리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총리 선출 투표에서 지난 13일 총리 선출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군부가 지명한 250명의 상원 의원 중 13명만이 그에게 투표한 것이 주주요인이었다. 피타 대표는 “저를 지지하는 8개 정당 연합이 수요일에 두 번째 투표를 위해 재지명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은 지원을 찾기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임무 때문에 투표에 불참한 사람들이 몇 명 있다. 그들이 투표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군정이 임명한 상원의원들은 범죄자들이 최고 15년 동안 수감될 수 있는 왕국의 왕실 명예훼손법을 완화하자는 MFP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상원의원 250명을 군부가 임명했다. 현재 지난 12일 1명이 사임해 249명이 됐다. 지난 5월 총선의 의석을 보면 전진당은 전체 하원선거 의석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
이번에는 불패의 ‘탁신신화’가 빛을 바랬다. 2000년대 이후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탁신 전 수상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탁신계 정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모든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은 '대이변'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인 탁신의 막내딸의 압승이 아니라 하버드대 출신 개혁당 미남 대표였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표율 96% 기준 개혁성향 전진당(까우끌라이당, Move Forward Party, MFP)는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의 같은 시각 예상 의석은 141석으로 2위다. 전진당의 ‘파란’은 왕실모독죄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이와 도시 거주 유권자에게 어필한 것이 작용했다. 탁신당 계열 프아타이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놨다. 이 같은 '대이변'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의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도 큰 몫을 차지했다. 피타 대표는
태국 총리후보 1위인 탁신 전 수상의 막내딸 패통단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 총수는 출산 이틀 후 병원에서 왜 긴급기자회견을 했을까? 6일 총선 사전투표, 14일 본투표를 앞두고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6) 총수가 3일 신생아가 잠들어 있는 인큐베이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장소는 방콕의 종합병원이고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을 출산한 산모의 모습이었다. 5일 방콕포스트는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패통탄이 선거 현장에 곧바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왜 이렇게 패통단이 산후조리를 포기하며 선거판으로 서둘러 돌아온 이유는 뭘까. 지난달 29일 태국 여론조사기관 사안두싯폴이 발표한 조사에서 프아타이당(41.37%)은 급조된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현 총리가 속한 루엄타이쌍찻당(United Thai Nation Party, 8.48%)과 또 다른 친군부 정당 팔랑쁘라차랏당(7.49%)을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이 같은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의 패통단의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원의원 500명을 뽑는데, 프아타이당이 207석을